2017/02 16

아주 매콤한 불짜장을 먹고 싶다면 제기동 맛집 '중국관'으로

보통 안암동에서 식사를 해결하곤 하지만 간혹 제기동 쪽에도 괜찮은 식당들이 있어 찾곤 한다.오늘은 그 중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중식! 중국집을 소개한다.이 곳은 특히 매운 불짬뽕, 불짜장 등이 유명한데 이번에 불짜장에 도전을 해보았다. 밤에 찾은 중국관의 외경어느 동네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중국집의 모습이다. 위치는 고려대 정문 반대편 골목으로 들어가서 50미터 정도 직진하다 보면 보인다.지하철역은 안암역 보단 고려대역(6번 출구)이 훨씬 가깝다. 메뉴가 아주 다양하진 않다.중국집의 가장 기본이 되는 메뉴에 불짜장, 불짬뽕 등이 추가된 메뉴이다. 식당은 4인 테이블 몇개와 신발 벗고 올라가서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아직 학기 시작전이라 그렇지만 학기 중 식사 시간에는 학생 손님이 많다고 한다. 내가 주문..

명불허전 로맨티스트 주성치의 병맛 코미디 <미인어>

주성치가 이번에 아주 큰 일을 냈다.그가 연출을 맡은 코미디 영화 가 중국 박스오피스 역대 흥행 1위를 하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물론 이건 작년의 일이다. 는 중국에서만 1억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고 30억위안(6,000억원)을 벌었다고 한다.역시 중국의 스케일은 어마어마하다. 우리나라도 인구대비 극장관람객이 많아 천만영화 이상이 수두룩해졌지만 중국의 인구에는 당해낼 수가 없다.이러니 헐리웃이 중국시장을 신경 많이 쓰는 것 또한 이상한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도 중국 자본으로 영화를 만들거나 중국시장을 목표로 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역시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야기가 잠시 다른 데로 샜는데 어쨌든 나는 주성치 영화를 다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주 큰 기쁨을 마주한 것이다. 특히 요즘같이 각박한 세상에..

초기 우디 앨런의 천재적 괴작 <당신이 섹스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모든 것>

미국의 대표적인 영화 감독 우디 앨런의 잘 알려지지 않은 초기작을 하나 소개한다. 1972년에 나온 이 그 작품이다. 물론 그의 팬이라면 이 작품 또한 알고 있을 가능성이 많지만 대부분을 잘 모를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우디 앨런의 21세기 근작들만 봐온 사람들은 이 영화로 우디 앨런의 색다른 매력을 찾아볼 수도 있을 것이다. 포스터에 이렇게 우디 앨런의 모습이 대문짝만하게... 이 영화에선 직접 주연배우로 참여하였다. 지금이나 젊은 리즈시절(?)이나 앞머리 숱은 별로 없고 코미디 잘할 것 같이(?) 생긴 얼굴이다. 이 영화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을 보여주는 옴니버스 코미디 영화이다. 제목은 상당히 노골적이고 에피소드들의 내용도 노골적이긴 하지만 그리 야하진 않은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뭔가 보면서 키득키..

우연히 발견한 서울 근교 데이트코스 물의정원

차를 가지고 무작정 드라이브를 나섰다. 정해진 곳은 없었다. 처음엔 수원쪽으로 방향을 두었으나 가는 도중 생각이 바뀌었다. 어디를 갈까 궁리를 하며 서울 시내에서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겨울이라 날도 짧은데 시간은 점점 가고 있었다. 이전에 가봤던 곳 보단 새로운 곳, 그리고 멀지 않은 곳을 찾아야만 했다. 찾았다!! 물의 정원? 먼저 주차장에 차를 주차!(주차비 무료) 물의정원은 남양주시 조안면에 있는데 지하철 중앙선 운길산역에 하차해서 올 수도 있어 교통이 나쁘지 않다. 아무생각 없이 네비를 찍고 가고 있었는데 가다 보니 익숙한 풍경이 펼쳐졌다. 익숙했던 이유가 있었다. 이곳은 두물머리와 매우 인접해 있는 것이다. 다리 하나만 건너가면 두물머리일 정도로 가까운 거리이니 가는 길도 똑같았다. ..

한솥도시락 참치마요 vs 경대컵밥

얼마전 경대컵밥을 다녀오고 문득 한솥도시락의 참치마요가 궁금해졌다. 참치마요와 경대컵밥은 상당부분 닮은 점이 있기 때문인데 그래서 직접 먹어보고 어느쪽이 더 가성비가 좋은지 확인해 보고 싶었다. 안암동에 한솥 매장이 2개 있는데 그 중에 넓은 고대안암점을 찾았다. 역시 도시락에 있어선 지존일만큼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다. 한솥 고대안암점은 주변에서 자취하는 대학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주로 혼밥을 하러 오는 손님들이 많고 1인 테이블도 준비되어 있다. 도시락집 치고는 좌석도 많은 편이다. 드디어 주문한 참치마요가 나왔다. 매장에서 먹었기 때문에 컵이 아닌 사발에 담겨 나온 점이 다르다. 경대컵밥은 컵밥이기에 매장에서 먹어도 무조건 1회용 컵 용기에 나온다. 그리고 반찬으로 제공되는 김치가 따로 나온다..

서천여행, 공동경비구역JSA 촬영지 신성리갈대밭

서천 여행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곳 하나를 꼽으라면 나는 신성리 갈대밭을 꼽고 싶다. 한 겨울이라 갈대가 다소 말라비틀어져 있었지만 그럼에도 이 곳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에 한없이 좋았다. 이날은 날씨가 꽤 흐렸는데 그 흐린 날씨대로 그에 걸맞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한없이 감성적이기 좋은 느낌이랄까? 꽤 넓은 주차장에 차 한대만 덩그러니... 가을 주말에는 이곳도 붐비겠지? 주차요금은 받지 않는다. 서천에선 주차요금을 낸 기억이 없었다. 주차를 하고 올라오면 '신비로운 신성리 갈대밭' 간판이 맞아준다. 박찬욱 감독 영화 촬영지로 더 유명해진 곳이다. 그럼 갈대밭 안으로 들어가볼까? 신성리 갈대밭은 갈대밭 안으로 이렇게 미로처럼 길이 나 있었다. 갈대숲을 거닐며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소리에 심..

하드코어 스타일리쉬 액션 판타지 <베르세르크>소감

말로만 듣던 애니메이션 2016년판을 감상했다. 12부작이란 짧은 분량인지라 단기간에 몰아서 모두 감상할 수 있었다. 사실 난 이 애니메이션에 대한 사전 정보가 거의 없었다. 최근 이 애니의 무쌍 게임이 나왔다는 것과 익숙한 이름 정도? 그러던 중 우연히 본 영화잡지 속에 의 주인공 가츠가 언급되면서 급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하여 나의 친구 유플릭스로 고고하여 검색을 해보니 아니나다를까 있는 것이 아닌가?! (완소 유플릭스) 저 거대한 검을 들고 광기에 휩싸인 표정을 짓고 있는 사람이 바로 가츠이다. 한쪽 팔을 잃어서 의수를 착용 중인 가츠. 이런 액션 애니메이션이 늘상 그렇지만 가츠 또한 먼치킨 캐릭터이다. 의 세계관은 연재된 만화의 기간만큼이나 크게 구축이 되어있는데 이 애니만 봐서는 이해하기 힘..

남자가 본 <50가지 그림자 : 심연>

제목은 뭔가 있을 것 같지만 사실 굳이 남자가 본 걸 강조해야 하나 싶기도 한 글이다. 왜냐하면 내 감상이 남자를 대표하는 것도 아니고 실제 난 여성 감성에 맞는 영화도 즐겨보는 남자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베스트셀러의 힘을 얻어 제작된 영화인데 우리나라에선 책도 영화도 본토만큼의 반향은 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1편은 알다시피 평가 면에서 최악을 피할 수 없었다. 이번에 나온 2편도 예외가 아닌데 지금 시네21 평점을 보면 0점을 준 기자가 있을 정도... 메타스코어 및 로튼토마토지수 역시 처참하다. 그럼 난 이 영화를 감상하고 어떻게 느꼈을까 소감을 적어보겠다. 영화의 한 시퀀스를 담당하고 있는 가면무도회를 컨셉으로 한 포스터 1편 포스터와 비슷하게 모노톤 포스터는 감각있어 보인다. 심..

헬로뮤지엄, 한 남자의 '위로'를 만나는 '헬로 미켈란젤로전'

능동 어린이회관 특별전시관인 헬로 뮤지엄을 다녀왔다.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곳 같인데 위치도 그렇고 독특한 외형을 가진 전시장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는 1월 26일부터 오픈런으로 진행 중인 '헬로, 미켈란젤로전'을 감상하기 위해 헬로뮤지엄을 방문했다. 바로 저 건물이 헬로 뮤지엄이다. 다소 가건물의 느낌이 나는데 홍보사진을 보면 야간에 꽤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전시장 입구 관람요금은 위 안내를 참고하자. 이곳 전시는 일괄적으로 적용이 되려나? 문화의날(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은 반값 할인이 되니 그 날을 이용해 관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헬로 미켈란젤로전은 실제 미켈란젤로의 회화나 조각을 전시하는 전시회는 아니고 컨버전스아트로 각종 테클놀로지와 미디어가 결합된 전시회이다. 미켈란젤로 부오..

안암동 식당 경대컵밥 고려대점 방문 소감

얼마전 안암동 밸런스버거 후기를 올렸는데 그 밸런스버거가 없어진 자리를 지금 경대컵밥이 대신하고 있다. 일단 새로 생겼고 저렴해서 부담없이 방문을 해보았다. 전에 찍었던 밸런스버거 외경샷과 같은 구도에 경대컵밥으로 바뀐 것만 다르다. 현재 영업중! 이번에도 찬조 출연한 떡뽀이와 일미옥 위치는 전 밸런스버거 위치로 지금 지도는 업데이트 되지 않아 직접 찍어주었다. 한 컵이면 식사로 충분합니다!!! 대충 밖에서 메뉴와 가격을 보고 진짜 충분한지 들어가보았다. 아이러브 컵밥이라는 매우 인상적이었던 그림 최소 2,900원에 최대 3,700원이다. 각 메뉴별 내용물은 전단에 자세히 나와있다. 토핑 추가 가능하며 곱빼기 주문시에는 500원이 추가된다고 한다. 기본 구조는 전에 있던 밸런스버거와 완전히 같지만 인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