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감상 114

고품격 예술 영화 <사슴 똥 더 비기닝>

진지한 예술 영화가 한 편 나왔다. 영화 설명에 나온 것을 그대로 옮겨본다. 줄거리 사슴 제임스는 무림고수가 되기 위해 먹고 싸며 괄약근을 단련한다. 그런데 단련 중 뜻하지 않은 발견을 하게 되는데... 21세기 최고의 동물 블록버스터!!! 예술로 승화된 사슴의 처절한 수련기와 삶의 고뇌!!! 티메지 선정 21세기 꼭 봐야할 동물 영화 10선에 선정! 징기스'칸' 영화제 개막작 및 경쟁부문에 초청! 로튼 토마토 지수 측정 불가! (토마토가 썩어 없어졌어요~) 2017년 아카데마이 시상식 동물 최초 남우주연상 노미네이트! 월드 프리미어! 유튜브 무료 상영 결정!

철없는 우정의 순수함 <위대한 소원>

※스포일러가 없습니다. 남자 셋이 모이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남자 셋의 우정을 코믹하게 그린 청춘물 하면 대표적으로 인도의 가 가장 먼저 떠오르고 최근 한국 영화로 도 떠오른다. 여기에 더해서 평은 좋지 않았지만 연령대가 조금 더 높아진 이란 영화도 있다. 이 모든 영화에는 남자 세명이 등장하며 다들 시궁창 같은 현실 속에서 무언가 갈망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영화는 그들 나름의 성장기이자 좌충우돌 모험기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 영화가 오늘 또 한 편 나왔다. 이번엔 조금 더 연령대가 낮은 청소년들이 주인공이다. 주인공 고환(류덕환)은 루게릭 병으로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못하며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 그 옆에는 남준(김동영)과 갑덕(안재홍)이라는 불알친구가 둘 있다. 이 셋은 1분 일초가 멀다 하..

병맛 게임의 끝판왕 <스트롱배드>

텔테일 게임즈가 지금은 류의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게임으로 아주 유명해졌지만 그 전에는 주로 정통 포인트 앤 클릭 방식의 어드벤처 게임으로 자리매김을 했던 회사였다. 지금 보다야 인지도에서 떨어졌지만 루카스 아츠가 개발을 포기한 의 후속작을 이어 갔고 그들의 레전드 게임 후속작 또한 텔테일 게임즈에서 출시를 하기도 했다. 또한 출시한 대부분의 게임이 보통 이상의 좋은 평가를 받아 정통 어드벤처 게임 팬들에게는 꽤 믿음이 가고 의지할 만한 개발사 중에 하나가 되었다. 그런 텔테일 게임즈가 초기에 꽤 괴팍한 게임을 하나 출시했는데 그것이 바로 이다. 이 게임을 갑자기 소개하는 이유는 이번 험블번들에서 언락된 게임이 이 게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팬들에게 이 게임은 상당히 생소하고, 플레이를 제대로 해본 사..

<이태원 살인사건> 사건의 재구성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실제 사건과 거의 비슷하니 사건 내막을 알고 계신 분들은 상관 없습니다) 얼마전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인 존 패터슨이 20년형을 선고받았다고 한다. (현재 항소 중) 무려 15년을 넘게 미국에 피해있다가 검찰에 송치되어 다시 재판을 받았다. 2009년에 이 사건과 관련한 영화가 개봉했는데, 사건 후 두 용의자가 모두 풀려나기까지의 과정을 디테일하게 다룬 작품이다. ※이태원 살인사건이란? : 1997년 4월 이태원에 있는 어느 패스트푸드 점 화장실에서 한 대학생이 무참히 살해당한다. 무려 9곳을 칼로 찔린 흔적이 있었는데 당시 사건 현장에 있었던 2명의 미국인이 살인 용의자와 목격자로 지목이 된다. 그런데 수사 과정에서 용의자와 목격자의 진술이 엇갈리고 거짓말 탐지기..

유쾌한 커플의 모험 <브로큰 소드> 시리즈

레볼루션 게임에서 발매한 시리즈는 1996년 첫 게임이 출시된 후 2013년 5편이 출시될 때까지 장수한 전통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게임 시리즈이다. 국내에는 이란 제목으로 정식 출시되기도 했었다. 주인공은 미국인 변호사인 조지와 프랑스인 기자인 니코이다. 이 둘은 우연같이 시작된 인연으로 1편 이후로 5편까지 단짝 콤비로 모험을 헤쳐나갔다. 재밌는 건 젊은 싱글 남녀라 충분히 커플이 될 만도 한데 5편까지 쭉 썸만 타는 친구같은 사이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분명 친구 이상의 무언가가 존재하지만 서로를 애써 친구로 한정하고 있는 귀여운 커플이라 할 수 있겠다. 마치 시리즈의 멀더와 스컬리와 조금 흡사하다고나 할까? 아니 그보단 더 과거 미드인 에서의 브루스 윌리스와 시빌 쉐퍼드의 관계와 조금 더 가까운..

<진격의 거인> TV판 애니메이션 전편 완주

※ 스포일러가 없습니다. TV판 전편을 완주했다. 한창 이슈가 되었을 때 설정 자체가 주는 흥미로움 때문에 언젠가 보리라 생각했는데 유플릭스를 통해 전편을 감상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요즘 넷플릭스도 있지만 유플릭스의 콘텐츠는 가격에 비해 대단하다고 말할 수 있다) 사실 초반 에피소드들을 보고 많이 실망을 했다. 먼저 주인공들이 너무 마음에 안 들었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면 유난히 남자 주인공들은 여리여리한 외모에 불안정한 자아를 가지고 있는데 또한 그런 점에서 전형적인 일본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다. 조금 다르다면 굉장히 전투적이며 재능은 없지만 근성과 깡은 있는 캐릭터라는 것이다. 근성과 깡이 부족하지만 천부적인 능력이 있던 의 신지와 굉장히 다른 부분이다. 그렇지만 어딘가 불안해 보이고 여리여리..

선댄스 화제작 <티스>

※ 스포일러가 있으니 보실 분은 주의하세요. 내용이 대거 수정된 게시물입니다. 남자들은 이 영화를 보면 밤잠을 못 이룰 수도 있다. 아니 그 정도는 아니어도 상당히 기분이 언짢을 것이다. 그러나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 하나는 확실하다. 아랫도리 함부러 놀리지 말라는 것. 그리고 관계시 여성의 의사를 존중해 주라는 것. 처음 이야기는 순결에서 시작하였지만 마지막까지 관통하는 주제가 성윤리 의식에 관한 것임은 확실하다. 비위가 상할 영화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에게 추천하지는 않으나 성범죄자 교육용 영화로는 왠지 괜찮을 것 같기도 한 영화이다.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최근 들어 시간을 소재로 한 작품을 자주 접한 것 같다. 의도적으로 그런 건 아닌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블로그에도 시간 소재 작품들에 대한 포스팅이 주를 이룬다. 어쩌면 내 개인적인 심경 때문에 나도 모르게 더 시간에 집착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종종 몇시간 전으로 아니 몇초전으로라도 돌아가고 싶을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순간의 작은 실수가 큰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으니까...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는 착한 애니메이션이다. 주인공인 마코토부터 너무 착한 존재이다. 한없이 명량하고 순수한 10대 소녀를 대표하는 인물이라 봐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소녀가 처음 사랑을 접할 때 느끼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바로 타임슬립이란 소재로 풀어내고 있다. 누구나 사랑 앞에는 감정에 소용돌이를 느끼..

풀모션비디오 호러 어드벤처 게임 <판타스마고리아>

1990년대 CD-ROM이란 대용량 저장매체가 대중화 되면서 게임계에도 큰 변화가 생겼는데, 먼저 그 주체 못할 용량을 활용하기 위해 게임 업계는 게임내 모든 대화를 음성화 하였고, 더 나아가 풀3D렌더링 동영상을 삽입하기도 했다. 더 나아가서 아예 실사 촬영을 하여 그 동영상으로 CD-ROM을 가득 채우기까지 했다. 그러다 보니 680MB 가량의 CD-ROM도 용량이 부족한 시기가 금방 왔고 디스켓 게임들이 디스켓 몇장씩 나오던 것처럼 CD-ROM게임도 CD를 몇장씩 할애해서 출시되기 시작했다. 그렇게 유행을 끌었던 것이 바로 풀모션비디오(Full Motion Video) 게임이었다. 다만 당시엔 비디오 코덱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지라 고용량에 비해 굉장히 떨어지는 화질을 보여줬는데, 지금 와서 보면 ..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 메이킹 필름 영상 공개

아직 정식 개봉하지 않은 의 촬영 현장이 공개 되었다. 우리가 이미 예고편에서 본 익숙한 장면들이 어떻게 촬영되었는지 볼 수 있다. 딱히 스포일러가 되는 부분은 없으니 예고편을 본 사람이라면 봐도 문제가 없다. 물론 예고편에서 나오지 않은 부분도 일부 나오지만 역시 스포일러라 할만한 부분은 아니다. 크리스 에반스를 비롯한 여러 주조연 배우들, 대역 및 엑스트라들의 투지를 볼 수 있다. 특히 크리스 에반스가 주인공 답게 고생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자 여러분들은 어느 편에 서겠는가? 인기도로 치면 아이언맨 진영이 이길 것 같기는 한데... 올슨과 뒤에 엑스트라들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ㅎㅎ 블랙펜서도 많이 나온다. 점점 기대가 올라가는 마블의 시네마틱 유니버스. 최근 의 예고편 공개로 그 인기는 정말 하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