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 여행 22

봄날과 잘 어울리는 파리 여행지, 몽마르뜨 언덕

파리의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올라간 언덕 바로 몽마르뜨 언덕이다. 다행스럽게 이날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마음까지 푸근하게 느껴지는 날이었다. 비록 11월이었지만 언덕 위에서는 따스한 봄날의 분위기를 만끽하는 기분이었다랄까. 물론 봄에 오면 더 좋은 곳이 되었을 것 같기도 하다. 바로 이곳이 몽마르뜨 언덕이고 저 멀리 궁전처럼 보이는 건물은 사크레 쾨르 성당이다. 몽마르뜨 언덕은 말 그대로 언덕에 있다. 상당히 높은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거나 옆에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면 된다. 그런데 겁먹을 필요없다. 건강한 젊은이라면 걸어서 지치지 않고 올라갈 정도의 높이니까. 파리 중심부에서 가장 높은 언덕 답게 파리가 한 눈에 들어오는 뷰가 좋은 곳이다. 저 계단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성당 가까이..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관람기

파리에서의 어느날 아침, 한인 민박집에서 만난 사람들과 르브르 박물관으로 향하기로 하였다. 바로 지하철을 타고 고고! 사족으로 파리의 지하철에 대해 한 마디 하자면 지하철 내부가 굉장히 좁다. 런던 지하철도 좁았는데, 여긴 더 좁은 느낌이었다. 그런데 최근에 생긴 라인은 비교적 넓었으며 인테리어도 상당히 감각적인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외에는 확실히 한국에 비해 낙후된 느낌의 지하철이었다. 역내도 그렇고 지하철 내부도 그러했다. 우리나라는 지하철 선진국. 르브르의 상징과도 같은 피라미드형 구조물이다. 안쪽 어디선가 찍은 사진. 스핑크스 상도 찍고 조각품을 여럿 감상하는 와중에 얇팍한 미술 지식으로도 알아볼 수 있는 밀로의 비너스! 그래서 이렇게 웨이스트샷도 찍어보고 45도 측면에서 풀샷도 찍..

프랑스 파리, 밤에 찾은 개선문과 샹젤리제 거리

셀디가 라데팡스에서 개선문까지 걸어온 시간은 내 기억이 맞다면 대략 한 시간 남짓이었다. 조금 미련한 짓일지도 모르지만 그냥 파리의 평범한 거리를 느끼고 싶었다랄까? 개선문까지 오면서 특별히 인상에 남는 볼거리는 없었지만 조바심 내는 여행이 아니라 현지의 파리지앵처럼 그 도시의 분위기를 그 자체로 느끼고 싶었다. 개선문의 전경 개선문의 안쪽에서 바라본 아치형 천장이다. 도착했을 당시 막 무슨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종종 진행되는 식인 것 같은데 정확히 어떤 의미로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무슨 행사인지 아는 분은 댓글로라도 좀 부탁드려봅니다.) 가까이 가서 보면 개선문도 꽤 컸다. 개선문을 지나 샹젤리제 거리를 걸었는데 이 사진은 거리 한 모퉁이에서 촬영한 듯하다. 지금 와서 보면 샹젤리제 거리를 제..

파리 안의 또 다른 도시, 라데팡스

베르사이유 궁전 산책을 마치고 셀디가 향한 곳은 파리 서부에 위치한 신도시 라데팡스였다. 이곳은 고전적인 건축미가 곳곳에 남아있는 파리 중심부와 다르게 현대식 고층빌딩이 대거 운집해 있는 곳이다. 파리의 건물은 대부분 제한이 있어 높은 건물이라 할만한 게 거의 없는데 이곳은 마치 다른 도시에 온 기분이 들 정도였다. 특히 신개선문의 위엄은 가까이 가봐야 확인이 가능하다. 도시의 전체적인 느낌은 왠지 삼성동 코엑스쪽이랑 비슷한 감이 있다. 다른 점이라면 주변 교통량 정도를 들 수 있겠다. 모든 차량통행은 지하차도로 나 있어서 보다 조용하고 한적하고 넓은 기분이 든다. 신개선문은 개선문에 비하면 확실히 미래지향적인 기분이 든다. 파리보단 미국 어느 도시 느낌이 들었다. 뿌연 하늘의 날씨가 아쉬웠다. 낮에 계..

프랑스 파리 근교, 베르사이유 궁전을 거닐다

런던을 떠나 프랑스 파리로 향했다. 런던에서 파리는 기차 한 방에 정말 편하게 갈 수 있었다. 바다를 건너 다른 나라의 도시로 들어가는 기차가 신기하게 느껴졌다. 과장 조금 보태 눈깜짝할 순간이었다. 한국에서 런던까지의 비행이 너무 길었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 파리의 날씨는 다소 쌀쌀했고 구름이 많이 끼어있었다. 첫 행선지는 근교에 있는 베르사이유 궁전이었다. 숙소에서 버스 한번에 편하게 갈 수 있었다. 아니, 지하철을 먼저 탔던가... 들어가면 이렇게 광장을 처음 만나게 된다. 사람들이 이 앞에서 사진을 많이 찍고 있었다. 들어간 입구 초반엔 이런 미술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궁전 내부에서 정원을 바라본 모습이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큰 궁전 답게 통로도 어마무시하다..

영국 옥스포드 떠돌기 (해리포터 호그와트 촬영지)

아마도 이번 포스팅이 한동안은 영국에 관한 마지막 포스팅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적어도 한동안은 영국을 재방문할 일이 없을 것 같다. 많은 이들이 영국을 갈 때 런던을 방문하지만 가는 김에 꼭 들르게 되는 근교가 두 곳이 있다. 바로 캠브리지와 옥스포드다. 셀디는 그 중 옥스포드를 선택하였는데 이유는 제목에 나와있다. 옥스포드를 가는 법은 기차와 버스가 있는데 셀디는 버스를 선택했다. 기차가 좀 더 빠르게 갈 수 있지만 그 차이가 아주 크진 않고 도로를 달리는 버스에 몸을 맡기는 느낌이 더 좋아서였다. 어차피 나중에 기차는 질리게 탈 터였으니까. 이날은 영국에 온 뒤로 가장 많은 비가 내리는 날씨였다. 이렇게 창문에 습기가 차고 물방울도 맺혀서 밖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유럽의 창밖은 언제나 마음을 평안..

영국 런던 여섯번째, 런던박물관

런던 여행기 여섯번째도 박물관 투어로 다룬다. 런던엔 워낙 박물관이 많이 대부분이 무료이기에 다니다보니 박물관 투어가 됐던 것 같다. 런덕박물관은 이미 지나왔던 세인트폴역에서도 가깝고 바티칸역에서도 가깝다. 런던도 서울에 비하면 그리 넓진 않아서 돌아다니다 보면 다 거기서 거기고 하루에도 지나왔던 길을 다시 지나갈 때도 많았다. 런던박물관의 입구이다. 런던박물관은 시대별 전시가 주요 컨셉이다. 이렇게 거리를 재현해 놓은 곳도 있다. 막상 포스팅을 하려고 보니 찍어놓은 사진이 많지 않았다. 의외로 볼 게 많고 어린 아이들이 가도 다른 박물관 보다 신기한 것들이 전시가 많이 되어있는 것 같다. 서울에 있는 서울역사박물관이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하고 컨셉은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다. 이외에도 셜록 홈즈 박물관 같..

영국 런던 다섯번째, 영국박물관(대영박물관)

이번 포스팅에선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영국박물관(대영박물관)을 담아본다. 박물관에 가기에 앞서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박물관 앞에 있는 트럭에서 핫도그와 핫초코를 사먹었다. 낮이 짧기에 점심을 차마 여유롭게 먹지는 못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한국에서도 그렇고 외국에서도 그곳의 길거리 음식을 먹어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아닐까? 박물관의 입구이다.많은 사람들이 이 앞에서 사진을 찍곤 한다. 들어가자 마자 엄청 넓은 홀이 관람객들을 맞아준다.여길 다녀와서 서울에 국립중앙박물관엘 갔는데 살짝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이런 도서관 같은 곳도 있고 각각의 전시실 마다 나름의 특색을 보여주었다. 시대별 그리고 지역별 수많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솔직히 이거 다보려면 며칠이 걸릴 듯하다.누구에게나 무료이기에 ..

영국 런던 네번째, 세인트 폴 대성당 그리고 런던의 거리

지난 포스팅에서 테이트모던을 나와 밀레니엄 브릿지를 통해 템즈강을 가로지르는 부분까지 담았다.가로지르면 바로 세인트 폴 대성당이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다리를 건너면 대성당의 모습이 보인다.현대식 건물 사이에 다소 어색함이 보이기도 한다. 조금 더 가까이 가서 바라보았는데 역시 고전적 건축미의 웅장함이. 다른 각도에서 사진을 몇장 더 찍어봤다.아쉽게도 실내 사진은 찍을 수가 없었는데 이런 대성당의 실내를 보는 건 처음이어서인지 굉장히 놀라웠던 기억이 난다.그런데 이마저도 나중엔 다 희석이 되어 너무 당연하듯이 느껴졌다. 그리고 성당 주변을 돌면서 정처없이 걷기 시작했다.런던의 아파트 단지라고 해야할까.이런 건물들이 많이 늘어서 있었는데 신기하게 길에 사람들이 하나도 없었다. 서울에서도 유난히 골목길 돌아..

영국 런던 세번째, 테이트모던

이번엔 화창한 날의 런던 산책을 포스팅 해본다. 런던에 있는 동안 흐린 날이 더 많았지만 이날만큼은 정말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함을 보여준 날이었다. 그래서 아침 일찍부터 최대한 많이 돌아다녀보자 하고 나선 날이었다. 먼저 테이트 모던을 가보기로 했다. 테이트모던은 사우스와크역에서 금방 갈 수 있었다. 이른 아침이라 템즈강 주위로 조깅을 하는 사람도 볼 수 있었고, 공기도 더욱 신선하게 느껴졌다. 기존 포스팅에서 한가지 언급하지 않았던 게 있는데 런던에 있는 동안 부슬비가 종종 내렸다. 그런데 그것에 익숙한 런더너들은 절대 우산을 쓰지 않는다는... 어쨌든 비온 뒤 맑게 개인 날이라 정말 날씨가 좋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 이 사진에서 보이듯이 정말 청명한 하늘이 보이는가? 테이트 모던에 들어가기 전 ..